현재 생각과 관심사

구글의 10배 회의

Jeffrey Choi 2022. 2. 24. 09:32

문샷싱킹(Moonshot thinking)이라는 말이 있다.

달의 연구를 위해 망원경의 성능을 2배 올리는 개선이 아니라 로켓을 쏘아올리는 혁신적인 생각을 하는 것을 말한다.

 

GE가 6시그마를 통해 효율을 높여 80년대를 돌파해 왔다면 지금은 구글이 기존에 없던 매출을 만들어 내어 세계 정상의 자리를 놓지 않고 있다.

 

이런 구글이 계속해서 혁신을 하고 시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10배의 매출을 올리는 방법을 논의하는 회의 즉, 10배회의 덕분이다.

 

10배의 개선을 달성하는 것은 모토로라에서 먼저 시작된 구호인데 구글의 창업자 래리 페이지가 10%의 개선보다 10배 개선이 오히려 쉽다고 하면서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10배 회의를 통해 나온 아이디어가 이뤄진 것은 셀 수 없이 많다.

네이버 등의 기존 메일이 50Mb로 용량을 제한하고 용량을 늘이려면 추가금을 요구할 때 지메일(G-mail)은 1Gb의 용량을 사용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면서 후발주자이지만 수억의 사용자를 끌어들였다.

 

여담이지만 지금은 네이버 메일의 기본 제공용량이 5Gb이고 지메일은 구글드라이브로 15Gb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자율주행차 사업도 마찬가지이다.

출처: 중앙일보 기사 "[과학 NIE] 미래 자동차 … “학원 끝났어” 부르면 오는 스마트카 시대 보여요"

교통사고를 줄이고 만성적인 운전자 부족을 겪는 트럭운송업계를 위해 규제를 도입하거나 근로요건을 바꾸는 것이 아닌 자율주행을 도입해버리면서 원천적으로 해결하는 것이다.

 

구글은 회의마다 책임자가 있고 8명이하로 회의를 한다.

안건은 참석자들에게 사전에 주어지고 정시에 시작해서 정시에 끝나고 회의시간엔 회의에만 집중한다.

 

이런 기본 바탕위에 우리들도 어려운 문제를 10배회의를 통해 해결해보면 좋을 것이다.

 

1. 우리 사업은 열린 시스템인가? 닫힌 시스템인가? 열린 시스템을 닫아 지속가능한 닫힌 시스템으로 만들 방법은 무엇인가?

2. 사업을 영위하면서 당연하다 생각하는 자원은 무엇이 있는가? 이것이 갑자기 희귀해진다면 어떻게 할 것 인가?

3. 우리 사업이 가진 가장 위험한 포인트는 무엇인가? 이것에서 생기는 위험은 회사를 어떤 위기에 빠뜨리는가? 이걸 방지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4. 개선 활동을 하는데도 바뀌지 않는 것은 있는가? 성공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요인은 무엇인가?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까?

5. 근본적으로 바꾸어 볼 수 있을까? 근본적 변혁을 시도하려고 할때 막는 요인은 무엇인가?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까?

6. 최근의 의미있는 실패는 무엇인가? 이 실패로 무엇을 배웠나? 10배의 개선에 다가가고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