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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스위치와 아이 몸무게 20kg

Jeffrey Choi 2022. 3. 3. 10:21

밥을 잘 안먹는 아이에게 6살때부터 20kg이 되면 7살때 닌텐도 스위치를 사주겠다고 약속하였다.

6살을 19.5kg으로 마감하고 7살이 되어 2달이 지난 시점 옷을 입고 20kg이 되었다.

 

마침 코로나 감염자가 1일 10만명이 넘어간 이후부터 어린이 집에 확진자가 생기고 집주변에도 확진자가 발생하여 집에서 일주일을 갇혀 지내야하는 상황이 생겼다.

 

아이는 자신의 아이패드를 통해 유튜브 영상을 한참 보다가도 놀이영상이 나오면 이런 식으로 놀아달라며 옆에 붙었다.

오징어게임에서 진행하던 '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달고나','줄다리기','구슬놀이','유리다리건너기'와 같은 게임을 같이 하자고 매달리는 아이와 하루종일 놀아주는 것이 힘들었다.

 

아이패드를 보지 않는 시간에 할 만한 것을 만들어 줘야 했다.

갓난아기에 7살 아이까지 집에있는 업친데 덮친 상황이 되자 약속한 닌텐도 스위치를 즉시 사주기로 결정했다.

 

결국 '젤다의전설: 야생의 숨결, 모여봐요 동물의숲, 별의커비 스타얼라이즈, 슈퍼마리오 파티' 게임들과 함께 OLED버전의 최신 스위치를 주문했다.

처음엔 조이콘 조작에 영 서툴어하더니 며칠 지나니 익숙해지고 게임방법도 알게 되어 신나한다.

'모여봐요 동물의 숲'은(이하 동숲) 아빠가 번갈아가며 어려운걸 해주지만 별의커비는 혼자서도 스테이지를 클리어해간다.

 

'슈퍼마리오 파티'는 조금 더 커야 같이 경쟁하며 놀수 있을 것 같고 '젤다의전설 야생의 숨결'은(이하 야숨) 아빠전용 게임이 되었다.

동숲은 엄마도 참여하여 재밌게 즐기고 있다.

 

스위치 게임기를 아직 휴대용으로만 쓰고 있지만 나중에는 함께 동봉된 도크에 끼워 가족끼리 큰 화면으로 할 수도 있겠다.

컴퓨터 만한 게임기는 아니지만 소소하게 즐길만한 게임기이다.

차후에 수퍼마리오 오딧세이나, 루이지 맨션 3, 마인크래프트를 살 생각이 있고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을 끝내고 후속작이 올해 나오면 평을 보고 살 예정이다.

 

매일 아이와 책을 읽고 놀아주면서 게임도 함께 하는 삶을 꿈꿨는데 아이는 가만히 놔둬도 크는 정도가 되었고 우리의 삶도 꿈꾸던 삶에 더 가까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