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다.
대륙문화가 해양으로 나갈 때 해양문화가 대륙으로 들어올 때 반드시 거쳐야 한다.
어떤 시대이던 당시 강국의 영향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한국은 과거 조선시대 까지는 중국의, 광복이후 지금까지는 미국의 영향권에 있다.
미국은 유럽의 왕정을 거부한 사람들이 만든 나라이다.
근본적인 기독교를 추구하는 청교도들이 주축이었다.
속박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용광로 처럼 모여 만든 다민족, 다문화국가 이다.
공동체보다는 개인의 안녕이 중요한 나라이다.
개인의 성공의 잣대가 부로 평가되는 나라이다.
이런 미국과 정확히 반대되는 성향을 가진 한국이 80년 가까이 미국의 영향을 받으면서 미국화 되어간다.
중국처럼 기존 문화를 깡그리 무시하는 일이 벌어진 적은 없어 아직까진 서로의 장점만이 잘 유지 되는 상황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미국의 좋지 않은 점이 한국으로 침투하지 않았으면 한다.
가장 안좋게 보는 문화는 팁문화이다.
식당에서 식사비용을 내고 정당하게 식사하고도 음식을 날라다 준 직원에게 음식값의 20%에 달하는 팁을 줘야한다.
이런 팁은 서비스를 안받고 싶어도 마음에 들지 않은 서비스를 받고도 기본은 챙겨줘야 한다는 점에서 부당하다.
내 기분이 좋으면 주는 팁이 강제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착취말고는 떠오르는 단어가 없다.
두번째는 돈을 찬양하는 분위기이다.
조금만 돈을 잘 벌면 티를 낸다.
슈퍼카로 바꾸고 치렁치렁 보석과 금붙이를 달고 다닌다.
돈에 혈안이 되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돈이 없으면 병원도 제대로 못 가는 것은 예사이고 많은 경험을 빼앗기고 은둔해 살 수 밖에 없다.
세번째는 개성을 지나치게 우대하는 것이다.
쌍욕을 하고 노골적으로 성행위를 묘사하는 가사를 쓴 곡이 빌보드 1위를 한다.
어디까지를 제어해줘야 하는지 성인들과 사회 리더들이 나서줘야 하는데 방관한다.
자유라는 이름으로 퇴폐를 묵인해야 한다.
네번째는 자만심이다.
세계 최강국이라는 자만, 자급자족이 가능하다는 자만, 이런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나타나 미터와 그램의 도량형 통일을 거부하고 이민을 선별해서 받고 자신에게 위협이 될 만한 나라를 혼란하게 만든다.
힘이 세고 돈이 많으면 뭐를 해도 용서받는 비도덕적 일이 이익집단에 의해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그외 인종차별, 학벌중시, 유행민감 등이 있지만 이것은 한국도 없다고 할 수 없다.
1990년대에 한글전용을 통해 한자를 몰아냈지만 그 자리를 알파벳이 스며들었다.
앞으로 얼마나 미국 문물이 한국을 변화 시킬 지 모르겠으나 5천년 한민족의 뿌리 깊은 전통이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주고 부질없는 물질문명의 침략을 지탱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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