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심청은 부산 온천장역에서 걸어서 5분도 되지않는 거리에 농심호텔과 붙어있는 목욕탕이다.
지난 겨울 녹천탕을 이용할때도 느꼈지만 동래의 온천장에서는 탕마다 뿜어져나오는 수증기를 보며 도시한가운데도 이런 곳이 있구나 하는 신비함에 사로잡힌다.
허심청 건물은 1층 로비에서 2층에 위치한 연회장을 가려면 안쪽 다른 계단으로 올라가야하고 목욕장이 있는 3층으로 가려면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야 한다.
지난번 녹천탕에서는 발디딜 곳도 없다는 말을 실감했었는데 허심청은 넓어서 그런지 평일이라 그런지 금요일 오후 6시에 입장해도 사람이 별로 없다. 하긴 하지가 가까워져서 한낮이나 다름없기도 하다.
여느 목욕탕처럼 손목키형식으로 신발장과 옷장을 이용할 수 있는데 체중저울외 혈압측정장치가 있는 것이 특이하다.
욕장안에는 샤워기마다 바디워셔통이 비누를 대신한다.
보통 목욕탕의 몇배는 될만한 면적에 종류별로 탕이 있어 하나씩 가보는데도 시간이 꽤 걸리는데 그덕에 2층 어린이풀장이 다른 탕들과는 거리가 있어 애들 때문에 시끄러울일은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저온사우나는 온도가 높지않아 부담도 없고 은근히 땀이 나서 앉아 명상하기 좋고 건식사우나도 나무가 좀 뜨겁긴 하지만 땀 빼기에 좋다.
원적외선 사우나는 의자와 룸전체가 나무가 아닌 욕식 타일로 되어있는데 앉을 수 있는 곳이 뜨겁게 달궈져 있었다.
이것도 익숙해져서 의자에 등을 대고 누우니 구들장에 불땔 때 아랫목에 누워있는것 같은 느낌이다.
노천탕은 45도 정도로 뜨거워 잠깐 들어갔다가 나와 밖에 놓인 의자에 앉아 고개를 들고 하늘의 구름이 흘러가는 것을 보았다. 노천탕에서 찬바람 맞으며 보는 하늘! 한가로운자의 여유!
노천사우나도 있고 그 옆엔 문만 열면 뛰어 들 수 있도록 냉탕도 있어 넓지않은 노천이지만 갖출건 다갖추었다.
1층으로 내려오면 쉴새없이 물줄기가 내려오는 물맞이탕이 있다.
보통은 물맛사지나 폭포수는 냉탕에 설치되어 물을 맞으려면 스위치를 눌러야 하지만 여긴 고저차를 이용하여 계속 물이 떨어진다.
머리 부터 발바닥까지 한참을 낙수로 마사지하고 그 옆 일본식 회목탕으로 갔는데 잠시의 뜨거움을 견디니까 짜릿하게 몸이 풀리는 느낌이 든다.
구석진 곳에 위치한 동굴안에는 샴페인탕, 영상탕, 철학탕등이 위치하여 각 탕마다 고유의 허브를 넣어 향을 즐길 수 있었다.
목욕탕 살펴보기: http://www.hotelnongshim.com/html/03_spa/spa_02.php
ps. 방문일: 15/05/29 (금)
업소명: 허심청
주소: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 137-7
입욕비: 평일 8000원, 주말 10,000원
이용시간: 05:30 ~ 22:00 (연중무휴)
수질: 알칼리성 식염천(온천수)
특이사항: 온천이용방법 후불제, 넓은 공간, 노천탕외 테마탕들
주차: 지하주차장 3시간 무료
'여행 지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산] 놀아도 놀아도 더 놀고 싶어요 _부산어린이대공원 (0) | 2021.04.15 |
---|---|
[울산] 온 가족이 만족한 3시간_등억 샌디아 (0) | 2021.03.15 |
[울산] 코로나 시대의 호사 _ 녹색의향기 (0) | 2021.03.14 |
[서울] 홍대앞을 걷다_2015 (0) | 2021.03.03 |
[대구] 노천사우나에 가고 싶다면 _팔공산온천관광호텔(2017) (0) | 2021.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