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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지코인 사태로 본 가상화폐

Jeffrey Choi 2021. 4. 26. 13:58

4월 26일 현재 1비트코인(BTC)은 미화 52,294달러($) 한화 58,396,651원(\)이다.

1년 전인 20년 4월 26일에 7,692달러 였으니 7배 가량 올랐다.

놀라운 것은 이 가격이 지난 23일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부자 증세 검토 소식 등으로 급락한 것이라는 사실이다.

 

비트코인은 암호화된 가상화폐의 가장 선두에 서있는 화폐로 2009년 1월 3일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신원을 알수 없는 인물에 의해 만들어졌다.

채굴이라고 불리는 화폐를 얻는 방식은 아래와 같다.

암호화된 비트코인은 거래 내용을 10분마다 장부에 기록한다.

암호를 풀어 장부에 기록할 때마다 신규 발행된 비트코인을 준다.

암호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난이도가 높아지므로 발행량도 점점 줄어든다.

비트코인은 2040년에 2,100만 코인을 끝으로 발행이 끝나고 이후에는 유통시 발생되는 수수료를 이용하여 지급되는 방식이 된다.

 

2021년 가상화폐로 인해 온라인 투자 시장이 들끓고 있는데 이 중 특이한 한 화폐의 가치 상승이 논란이 되고 있다.

도지코인이라는 화폐가 그것이다.

비트코인이 아닌 기타 소규모 가상화폐를 알트코인이라고 부르는데 그 중 도지코인이라는 가상화폐는 특이하다.

개발자 잭슨팔머가 2013년 12월 6일 만든 가상화폐로 '시바견'을 심볼로 하고 있다.

가상화폐 시장의 열풍을 풍자하기 위해 장난처럼 만들었다고 알려졌는데 이 화폐는 공급량이 무한하다.

그로 인해 올해 1월 까지도 1도지코인이 한화로 3원 정도로 거래 될 정도였다.

하지만 도지코인에 대해 미국의 기업인이자 21년 2월 포브스 기준 세계2위 부자 일론머스크가 지속적으로 언급하면서 작년과 올해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4월 26일 오후 1시 기준으로 도지코인은 0.26 미국달러로 한화로 289원으로 거래된다.

차근차근 따져보면 도지코인은 투자하기 매력적이지는 않다.

공급량이 무한할 뿐더러 보유자 상위 10명이 44%를 소유하고 1명은 28%나 소유하고 있다.

일론머스크와 같은 유명인을 통한 시세조작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도지코인에 대한 투자는 투기일 수 밖에 없다.

 

사실 가상화폐 자체가 가격을 매길 지표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더 비싼 가격에 사줄 누군가를 찾는 것이 필요하다.

바로 이 '더큰바보이론' 외에는 성장기반이 없다고 할 수 있다.

 

현시점을 기준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암호화폐들은 전세계 8천여개가 있으며 증가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지난 4월 14일 미국 나스닥에 상장이 되면서 가상화폐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심리는 아직도 현재진행 중임을 보여주었다.

수많은 투자자들이 거시적인 관점에서 가상화폐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을 하고 있고 가상화폐 데이터 분석가와 블룸버그 통신은 비트코인의 경우 차후 40만달러 까지 치솟을 것을 예상한다.

 

가상화폐의 이익과 손해가 온전히 자신의 결정에 달려 있으니 섣불리 코인들의 미래를 점칠 수는 없겠지만 우려를 표명하는 아래 말들을 새겨 보았으면 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제롬파월의장은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 가상화폐는 유용하지 않다며 투기적 자산에 가깝다'고 일침하였다.

미국 뉴욕대 리엘 루비니 교수는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은 한 무리의 사람들에 의해 전적으로 조작된 것'이라고 말한다.

비트코인 창시자 나카모토는 탈중앙 집권적 화폐시스템 구축을 위해 만든 모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유럽 중앙은행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가상화폐를 '비도덕적인 산업군에서 돈세탁을 가능하게 한 수상한 자산'이라고 평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