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22

[체코]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_지그문트 프로이트

프로이트는 1856년 5월 6일 생으로 체코의 모라바 지역에서 태어났다. 1873년 17살때 비엔나 대학 의대에 진학해 왕성한 지식에 대한 탐구욕으로 생리학과 신경학을 연구하였다. 1881년 학위를 받고도 의사보다는 연구자로 뇌성마비, 실어증, 미세신경구조를 연구하며 논문을 집필하였다. 1885년 부터는 신경학 연구에서 신경병리 분야로 관심을 옮겨 교수를 역임하며 정신분석이론을 정교화 시킨다. 1900년에 정신과 꿈을 분석한 꿈의 해석을 출간하여 당대에 혁명적 파장을 불러온다. 1917년에 정신분석학 입문을 출간하였고 이후에 건강이 나빠졌음에도 꾸준히 저술활동을 이어나간다. 1939년 9월 23일 83세의 나이로 영국 런던에서 세상을 떠난다. 그는 거의 모든 이론을 성적욕구와 연관지어 설명하였고 인간의 ..

인물 2021.11.06

[헝가리] 세상에 하나뿐이었다는 천재 _폰 노이만

우리는 주변에서 천재라 불리는 사람을 볼 일이 잘 없다. 가끔 먼 친척이나 한다리 건너 아는 사람이 서울대를 갔네 하버드를 갔네 등등의 얘기를 듣는다. 하지만 세기에 천재라고 알려진 사람들이 찐 천재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존 폰 노이만(John von Neumann)으로 헝가리 출신 미국의 컴퓨터 과학자이다. 함수해석, 위상수학, 집합, 기하, 수치해석, 경제, 통계, 양자역학 까지 손대는 분야마다 업적을 남겼다. 제2차 세계대전을 종결시킬 핵무기를 개발하는 미국의 맨해튼계획에 참여하였고 경제학의 게임이론을 개발하였다. 그가 발표한 논문은 평생 150편이나 되는데 순수 수학에서 60편, 응용 수학에서 60편, 물리학에서 20편, 그리고 기타분야라고 알려져있다. 아버지 대에서 귀족들에게 주어지는..

인물 2021.10.28

[이탈리아] 주눅들지 않는 독설가 기자 _오리아나 팔라치

세계를 주름잡던 희대의 권력가들과 인터뷰를 한 것 만으로도 화려한 경력인데 그들의 약점을 후벼파는 질문을 하던 인터뷰어가 있었다. 오리아나 팔라치라는 이름의 이 여기자는 1929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났고 2006년에 암으로 세상을 떠났지만 그녀의 무례한 인터뷰 일화들은 세간에 아직까지 각인되어 있다. 30대에는 베트남 전쟁을 취재하였고 40이 다 되어서 멕시코 학생시위, 50대에 이란혁명과 같은 아수라장에서 종군기자로의 생활을 하였다. 그녀는 현장의 생생함을 뛰어난 문장력으로 기사로 써냈고 서방세계에 알려지게된다. 그렇게 얻어진 자신의 명성을 활용하여 세계 곳곳의 정치인들과 독재자들과 인터뷰를 하던 50대 이후의 그녀는 콧대가 높았고 그만큼 용감하고 무모하였다. 일례로 민주당 선거 본부에 도청장치를 설치하..

인물 2021.10.18

[중국] 중국의 역사상 최고부자_환관 유근

명나라는 태조 홍무제 주원장이 원나라를 몰아내고 1368년에 세운 나라이다. 그후 9대황제 효종 홍치제 주우탱까지 태평기가 이어졌다. 홍치제의 장남 주후조(무종 정덕제)가 15살의 나이로 1505년 6월에 재위하자 나라운영은 막장을 달리게 된다. 정덕제는 황태자시절부터 자신을 모시던 환관 유근(劉瑾)에게 정사를 맡기고 별궁을 지어 사치와 향락을 즐겼다. 유근은 황제에게 매일 사냥과 가무, 연회를 준비하고 유흥을 제공하였다. 이렇게 황제의 신임을 받자 궁중연회를 담당하는 종고사를 관장하고 황제의 문서 결제를 관리하는 장인태감의 자리에 오른다. 홍치제가 폐지하도록 한 환관조직을 계속 운영하면서 그들을 수족처럼 부리며 정사를 독단으로 처리한다. 그걸 보고 있던 신하들이 줄줄이 상소를 올려도 꿈쩍않던 황제는 양..

인물 2021.10.02

[동북아] 흉노의 전성기를 연 지도자 _선우묵특

흉노(匈奴)족은 중국의 태동기라 할 수 있는 춘추전국시대인 기원전 4세기부터 역사서에 오를 정도의 존재로 각인된다. 현재 몽골이 위치한 스텝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한 유목국가였고 철기를 일찍부터 도입해 사용하고 있었다. 춘추시대를 통일한 진나라는 흉노족의 침입을 막기위해 만리에 달하는 북방장성을 쌓았고 이는 현재 세계문화유산으로 1987년 등재되어 있다. 사마천의 사기 등 역사서에는 흉노족의 최전성기가 2대 선우(單于)인 묵특(冒頓) 때로 기록되어있다. 묵특은 묵돌이라고도 부르는데 기원전 234년경에 태어나 기원전 209년 흉노의 왕이라 할 수 있는 선우가 되고 기원전 174년 죽는다. 묵특은 흉노제국의 1대 선우인 두만(頭曼)의 아들이었다. 두만은 태자의 위치에 있는 묵특보다 묵특의 이복동생을 후계자로 세..

인물 2021.09.04

[인도] 깨달은 자 _부처

현재 네팔의 룸비니지역에 위치한 작은 왕국인 샤카에서 정반(숫도다나)왕과 마야부인 사이에서 고타마 싯타르타가 태어난다. (부처님오신날/음력 4월 8일) 당시 그 지역은 몇 세기전 아리아족의 침입 이후 바라문이 최고계급을 형성하는 등 계급에 따라 할 수 있는 것이 정해지는 힌두신앙의 기초가 자리잡고 있었고 그는 높은 계급에 속했기에 소년기에는 어려움 없이 풍족한 환경에서 자랐다. 아버지 정반왕은 이웃의 강국 코살라국의 위협에서도 후계자를 두게 되어 안심하였지만 싯타르타는 아버지의 마음과는 다르게 젊은시절 생로병사를 경험하고 출가를 결심한다. " 내가 출가하기 전 아버지는 나를 봄, 여름, 겨울 세 개의 궁전에 머물게 했다. 궁전 가까운 곳에는 연못이 있었는데 거기에는 언제나 푸른 연꽃, 붉은 연꽃, 흰 연..

인물 2021.08.01

[독일] 미적분과 이진법으로 현대 수학의 꽃을 피운 학자 _라이프니츠

아이작 뉴턴(Isaac Newton)은 알아도 고트프리트 빌헬름 폰 라이프니츠(Gottfried Wilhelm von Leibniz)를 모르는 사람은 많다. 이 둘은 동시대를 살았고 둘 다 미적분의 개념을 발명해낸 사람들이다. 1646년 7월 1일 작센에서 태어난 라이프니츠는 작센지역에서 가장 큰 도시인 라이프치히에서 살았다. 그는 수학, 물리학, 생물학, 경제학, 정치학 등 다루지 않은 과목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현상에 관심을 가졌다. 그가 생존하던 시기는 르네상스 시대가 끝나고 실용학문의 시대가 열려 있었기에 그에 맞춰 미적분 등 사회현상을 분석하는데 도움이 될 공식이 필요하였다. 미적분은 1684년에 독일 학회에서 발표된 라이프니츠의 논문으로 세상 밖으로 나온다. 당시에는 발표시기가 빠른 ..

인물 2021.07.22

[중국] 개혁개방의 명(明)과 체제유지의 암(暗) _덩샤오핑

덩샤오핑(鄧小平)의 별명은 작은 거인이다. 공산당의 1인자인 당 총서기나 국가주석에 앉은 적은 없지만 1978년부터 1992년까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이라는 공산당군의 최정점의 자리에서 중국의 최고 실권자로 군림하였다.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를 융합한 현재 중국식 사회주의를 만든 중국 개혁 개방의 총설계자이다. 1904년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1918년 프랑스로 건너가 어린 나이에 공장 노동자로 일하며 학업을 할 때는 돈이 없어 끼니를 빵하나로 때울 때도 있었다. 귀국하여 중국공산청년동맹에 가입하고 공산주의 운동을 시작하였다. 러시아에서 대학을 다니며 마르크스-레닌주의를 배우고 1926년말 중국의 군벌로 산해관 이남 화북지역에 큰 세력을 형성한 펑위샹의 수하에 들어가 공산주의를 강의하며 지냈다. 덩샤오핑..

인물 2021.07.13

[중국] 최초의 무신(武神) _강상(姜尙)

춘추시대 환공(桓公)이라는 패자를 만든 제나라의 시조 실질적, 경험에 근거한 경세실용(經世實用) 문화를 만든 사람 이 사람은 바로 주(周)나라의 상(商)나라 정벌에 빼놓을 수 없는 공을 세운 태공망(太公望) 즉,강상(姜尙)이다. 주나라 문왕이 상을 멸망시키기위해 고민하던 시기 사냥을 하러 갔다가 낚시를 하던 강상과 만났다. 강상은 문왕을 만나기 전 10년간 위수(渭水,웨이수이) 강가에서 낚시를 하며 자신이 활약할 때를 기다렸는데 위수는 황하의 최대 지류로 유명한 도시로는 천수(톈수이), 장안(시안)이 이 강을 끼고 있다. 이때 무왕이 낚시와 정치가 무엇이 비슷한지 물었고 강상은 낚시에는 세가지 심오한 이치가 숨어있음을 말했다. 첫째는 미끼로 고기를 낚는 것으로 녹을 주어 인재를 취하는 것과 같은 이치요...

인물 2021.07.06

[중국] 최초의 유학자 _주공 단(周公 旦)

논어를 통해 공자(孔子)가 그의 꿈을 꾼지 오래되었다고 한탄하던 사람 어떤 이에게는 유교의 창시자로 불리는 사람 이 사람은 바로 주나라의 기틀을 세운 주공(周公) 단(旦)이다. 주나라는 황제 헌원의 후예라고 불리는 주 태왕(太王) 고공단보(古公亶父)가 시조로 알려져있다. 그는 성이 희(姬)씨로 그가 이끈 일족은 현재 중국의 서쪽 땅에 정착하였다. 그의 손자인 창(昌)은 주 문왕(文王)으로 주나라를 하나의 국가로 부를 수 있도록 정체성을 확립하였다. 당시 은(殷)을 수도로 하는 상(商)나라가 천하를 호령하고 있었고 상나라 주왕(纣王)이 폭군으로 군림하고 있었다. 문왕은 이를 안타까워 하다가 주왕에게 잡혀 유리성에 7년간 구금되었다. 이후 풀려난 문왕은 주왕을 버린 민심을 자신이 수습하였고 강태공으로 불리는..

인물 2021.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