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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어짜피 지워질 나에게 존재감이 필요한가 _지우개 by SnowCat

Jeffrey Choi 2021. 7. 7. 10:04

스노우캣(SnowCat)은 2000년 초반 인기있던 웹툰 주인공이다.

혼자 놀며 외로워하고 친구가 적다.

스노우캣에게 주변인은 아래 첫장면 처럼 좌절해있을때 두번째처럼 같이 슬퍼해주는 '친구'가 있고, 세번째처럼 올라타서 약올리는 '적'이 있다.

마지막 장면처럼 밥먹으라고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는 엄마는 안식처이다.

 

자신의 존재감을 뽐내는 수많은 군중속에서 조용한 소수로 희생당하는 스노우캣은 상상을 통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해본다.

식당에서 짝짝이 앉아 식사하는 사람들을 보며 혼자인 자신이 언제든 재사용이 가능한 마법의 알약으로 친구를 만들어 식당을 이용하는 상상같은 거 말이다.

어짜피 이 세상에 존재하는 생물은 모두 태어나면 언젠가 지워지는 존재라는 것을 상기하기도 한다.

누군가 필요해 자신을 찾으면 늘 그렇듯 자신을 쓰고 감사의 말을 남기고 갈길을 가버리는 패턴에 대해서도 허탈해 한다. 

스노우캣은 지우개를 통해 사람은 수많은 군중과 섞여 살아가고 있지만 언젠가 잊혀진다는 점을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그 속에서 우리는 마음껏 상상하고 상처를 치유하고 현명하게 대처하면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을 하며 잠드는 삶을 살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