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건강] 호르몬과 인슐린

Jeffrey Choi 2021. 12. 28. 10:58

동물들의 몸에는 신체의 작용을 도와주고 감정과 의지를 조절하는 호르몬이 발생한다.

호르몬(hormone)이란 특정 장기에서 분비되어 혈액을 통해 전신에 퍼지고, 특정한 수용기에만 작용하는 생체물질을 일컫는 말이다.

호르몬 분비를 전문으로 하는 기관을 내분비샘이라고 하는데 꼭 내분비샘이 아니라도 다른 기능을 하는 기관임에도 내분비세포를 가져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도 존재한다.

내분비샘은 일반적으로 시상하부의 뇌하수체에 의해 조절받는 데에 비해, 내분비샘이 아닌 다른 장기의 내분비세포가 분비하는 호르몬은 보통 뇌하수체로부터 자유롭다.

참고로 호르몬과 비슷하지만 생물체 외부로 분비되는 분자를 페로몬이라고 부른다.

 

호르몬은 여러 종류가 있지만 잘 알려져 있는 것은 남성 호르몬이라 불리는 테스토스테론,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젠, 생체주기를 조절하는 멜라토닌,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이 있다.


그 중 인슐린은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분비되는 단백질성 호르몬이다.

췌장은 위장의 뒤에 위치한 후복막 장기로 소화기관이다.

췌장 세포는 췌액을 만들어 췌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배출한다.

이때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도 같이 나와서 음식물과 같이 소장으로 들어가 소화를 돕는다.

소화효소 외 에도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과 혈당을 높이는 글루카곤 호르몬을 생성하고 분비하는 기능을 한다.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은 혈액내 당분(포도당)을 세포로 유입시켜 에너지원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주고 혈당을 낮춘다.

혈액 내 인슐린의 농도를 통해 당뇨병의 여부를 판단하고 건강상태를 진단한다.
인슐린의 혈중농도는 공복시에는 의미가 없기 때문에 검사전 일정한 포도당(75g의 포도당)을 섭취한 뒤에 인슐린 수치의 변화를 관찰하는 검사를 통해 확인한다.

이 검사의 이름은 경구 포도당 부하 검사(Oral Glucose Tolerance Test, OGTT)인데 검사 8시간 전부터 금식을 해야한다.

표와 같이 시간별로 채혈하여 농도를 재었을 때 포도당 복용후 20~30분에 급격히 혈당이 높아지므로 인슐린 농도도 함께 상승했다가 2시간이 되면 원래대로 돌아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정상 체중을 가진 사람의 공복 인슐린 농도는 약 5~15 uU/mL이다.

 

인체 내 혈당을 기준으로 공복시 정상수치의 위쪽 한계인 130㎎/dL보다 20% 이상이 높다면 당뇨가 의심된다.

당뇨병은 높은 혈당으로 인한 합병증이 무서운 질병으로 심근경색, 뇌졸증 등 심혈관 질환과 신부전증과 같은 신장질환으로 사망에 이를 확률이 높은 병이다.

인슐린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못하거나 포도당을 세포 속으로 넣어주는 것이 원활치 않아 혈중에 당이 높은 것인데 제 1형 당뇨병은 인슐린이 체내 생산이 아예 안되는 것이라 평생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한다.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은 인체 내에서 인슐린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제 2형 당뇨병은 인체 내 인슐린이 생산되기 때문에 경구혈당강하제 등을 사용하면서 주사요법을 병행하여 개선할 수 있다.

 

당뇨는 치료만큼 올바른 생활습관이 중요한데 당이 많이 든 음식과 기름기 많은 음식, 소금기 많은 음식을 줄여야한다.

백미보다는 현미를 먹고 1주일에 3회이상 유산소 운동을 30분 이상 하는 것을 권한다.

 

당뇨와 반대로 공복시 정상수치의 아래쪽 한계인 70㎎/dL보다 낮을 때를 저혈당이라고 한다.

이때는 아래 그림과 같이 배고픔, 떨림, 어지러움, 두통 등의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저혈당이 의심되면 항상 사탕, 초콜릿 등의 당분을 소지하고 다니다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고혈당으로 인한 당뇨병은 신체가 서서히 망가지지만 저혈당으로 인한 쇼크는 일순간 생명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건강을 조금이라도 챙기는 사람이라면 인슐린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자신의 몸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