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은 56년만에 도쿄에서 다시 올림픽이 열리기로 한 해이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유행으로 1년을 연기하는 사상 유래없는 일이 벌어졌다.
그 후 1년이 지난 지금 2021년 6월은 코로나19의 여파에서 자유로워졌는가?
미국을 위시하여 백신 접종률이 50%를 넘긴 나라들이 나오고 있지만 치료제는 아직 개발되지 못하였고 변이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다.
인도와 브라질 같은 개발도상국은 여전히 하루에 각각 13만명, 6만명씩 감염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의 정권을 잡고 있는 스가내각은 도쿄올림픽을 철회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도쿄도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올림픽 개최도시 계약을 맺을 시 IOC 만이 올림픽 취소를 결정할 수 있게 했기 때문이다.
스스로 올림픽 취소를 하게 되면 일본 측은 그동안 올림픽 준비로 들인 한화 34조원에 대한 보상이나 손해배상을 일절 청구할 수 없을 뿐더러 위약금까지 낼 위기에 있다.
그런 사정을 아는지 5월까지는 60% 가까이 취소를 생각하던 일본 국민들도 6월들어 취소하자는 비율이 50% 아래로 내려왔다.
일본 정부는 올림픽기간 일본을 찾는 인원을 7만8천명 수준으로 줄이고 참가선수와 관계자 전부 코로나19검사와 백신접종을 실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IOC 는 화이자가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 참가 선수단과 직원에게 코로나19백신을 기부하겠다고 발표한점 등을 들어 7월 23일 예정대로 도쿄올림픽을 개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IOC가 미국 방송사 NBC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부터 2032년 하계올림픽까지 120억 3천만 달러의 중계권 계약을 맺고 있기에 올림픽 취소 시 천문학적 위약금이 발생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세계각국은 올림픽이 열리면 최소한의 인력을 보내 참가에 의의를 둘 예정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자 자국의 선수들이 4년이상을 노력하여 올림픽에 서기 위해 노력을 하는데 이를 부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북한은 도쿄올림픽 참가를 아예 안하는 것으로 못 박았지만 대한민국은 참가를 결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호텔을 통째로 임대를 하고 식자재는 모두 국내에서 공수하여 방사능과 코로나19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는 조건에서 금메달 10개로 종합 10위를 달성한다는 예년과 비슷한 목표도 세웠다.
사실 국내에서는 독도가 일본영토로 표기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지도로 인해 불참여론이 가득하다.
과거 한반도기에 독도 삭제를 요청해서 한국이 수용했었는데 엄연히 한국땅인 독도를 그려놓은 일본지도는 올림픽조직위원회에서 용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쿄올림픽이 50일도 남지 않은 지금 시점에서 개최는 기정 사실화 되고 있다.
매일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2,500명 수준인 일본이 어떻게 방역을 할 것이고 선수를 보호할 것인지, 관중의 집합은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일본의 국민성은 세심하기에 잘 해 낼거라 믿지만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낮기에 (2019년 기준 OECD 24위, 38%) 이번 올림픽은 전세계의 모범이 될 경기로 만들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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