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생각과 관심사

일일신우일신 (日日新又日新)

Jeffrey Choi 2021. 3. 29. 06:26

중학생 시절 꽤 오랜기간동안 반에서 4등에서 10등 사이에서 성적이 벗어나질 않았다.

 

부모님들의 기대, 친구들과의 경쟁이 모두 성적을 기준으로 정렬될 수 있었기에 여간 신경 쓰이는게 아니었다.

물론 성적과 별개로 싸움서열을 정하는 것도 중학생 사이에서 무시할 수 없었지만 싸움은 갖춰진 신체조건이 반이상 먹고 들어가기 때문에 논외였다.

 

어찌되었건 성적으로 올리기 위해 내가 노력하는 것은 복습에 신경쓰기 노트필기 잘하기, 도서관에서 책 열심히 보기 정도였다.

 

선생님을 찾아간다거나 학원을 다닌다거나 하는 것은 놀기를 좋아하던 중학생에게는 성적보다 더 포기할 수 없는 시간을 쓰는 일이었기 때문에 날마다 한정된 시간을 잘 사용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어느날 일주일에 1시간 있는 한자시간에 교과서에서 이 단어를 보고는 몇 주동안 등학굣길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바로 일일신우일신 이라는 말이었다.

나의 일상을 돌아보고 개선하고 나날이 새로워지자는 말이 너무 좋았다.

 

중학생 시절의 이야기는 이걸로 끝이다.

오늘은 그저 그말이 좋았던 기억이 있다는 말을 하고팠다.

 

하걸왕을 쫒아 내고 상을 건국한 탕왕이 세수대야에 새겨 두어 매일 마음에 새겼다는 그 말은 아직도 들을 때 마다 설랜다.

 

나는 과연 일상에 매몰되어 있는가 매일 다른 꿈을 꾸고 있는가 오랫동안 생각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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