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생각과 관심사

블로그를 1년간 업데이트 하고 알게된 사실

Jeffrey Choi 2022. 3. 12. 07:47

2021년 3월 10일부터 매일 1개씩 블로그를 업데이트 해 왔다.

2007년 쯤 네이버에서 블로그를 좀 하다가 접었었고 2020년 코로나19 유행 이후 게을러진 마음가짐을 바로잡고 이 기간동안의 나의 흔적을 남길 생각으로 다음에 다시 블로그 둥지를 틀었다.

 

목표는 1년 동안 매일 블로그에 포스팅을 1개씩 하는 것이었다.

나의 지식을 타인과 공유하거나 수익을 얻는 등의 거창한 목표는 없었다.

 

시간은 흐르고 둘째 출산의 여파로 인해 지난 2월에 주제를 정해놓고 글을 완성 못 해 비공개로 해놓은 글 몇개를 합쳐 365개의 포스트가 생성되었다.

2022년 3월 9일까지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면서 느낀 점을 몇가지를 정리해본다.

 

1. 1년 지나는 것은 정말 순식간이다.

시간은 얼마나 가치있게 쓰느냐에 따라 나의 편이 되어주기도 하고 남의 편이 되기도 한다.

쏜 화살 같은 시간이지만 적어도 블로그에서 만큼은 시간은 나의 족적을 착실히 쌓아놓고 있었다.

 

2. 한번 밀리면 계속 밀린다.

습관이 안 잡혀 있다보니 조금만 게으름 피우면 몇개나 밀려있었다.

어떨 땐 적절한 주제가 생각나지 않아서, 어떨 땐 하루동안 얻은 지식이 없거나 별 생각없이 보내서 포스팅을 못했다.

출장을 가거나 다른 중요한 일 처리가 우선시 될 때는 블로그는 한동안 개점 휴업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럼 차후에 1일 2 포스팅 이상을 해가며 채워야 했다.

 

3. 쉬운 일은 없다.

현재 나의 블로그 친구 분은 매일 업데이트를 한두개씩 하면서도 긴 글을 쓰신다.

나는 그에 비해 짧은 글이고 내가 관심있는 분야의 글을 쓰는데도 평균 2시간 정도 할애한다.

독자들이 따로 없음에도 내용이 없는 글은 지양하고 읽기 쉽도록 쓰고자 하는 생각이 그렇게 만든다.

다른 사람의 글을 옮기는 수준이라도 나의 생각이나 더 알고 싶은 정보를 추가하는데도 꽤 시간이 걸린다.

 

4. 정리는 어렵다.

카테고리 설정이 어렵다.

예를들어 육아이면서 게임이기도 한 포스트는 어느 섹션에 넣어야 할지 고민된다.

결국 그렇게 정리가 어려운 것들은 현재 관심사 섹션에 정리 되지 않은 채로 쌓여간다.

 

5. 나의 족적을 확인할 수 있다.

새로 취득한 지식, 실시간 세계, 국내 이슈와 그에 대한 생각도 갈무리한다.

나의 주된 관심사를 알아 낼수 있다.

이것은 차후 출간할 책이나 만들 강의, 영상 모든 곳에 쓰일 것이다.

 

이렇게 5가지로 정리 해 보았다.

 

블로그는 습관의 형성이며 차후 글을 쓰거나 활동을 할 때 도움이 될 수도 있는 기억의 집합이다.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나의 1년을 체크할 수 있게 되므로 2020년의 1년과 별다를 것 없는 일상이 특별할 수 있었다.

 

누구나 처음부터 잘 하는 일은 없다.

1년을 돌아보며 조금씩 발전하는 블로거가 되어야 겠다고 다짐하는 시간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