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생각과 관심사

세상에 만연한 기만에 대해

Jeffrey Choi 2022. 4. 12. 21:51

원래 없었으나 인간의 편리한 생활을 위해 만든 시간과 날짜의 개념은 인류사를 긍정적으로 바꾸어 왔다.

계절을 읽어 농사를 성공적으로 짓게 하였고 시계가 발명되었다.
하지만 시간의 개념은 우리를 출퇴근 시간에 얶매었고 시간에 쫒겨 살아가게 만들기도 하였다.

이렇게 처음 나타날때는 긍정적이었다가 점점 변질된 것들이 많다.
처음부터 인류에게 해가 되는 것은 없었을 것이다.

 

몇가지를 들면 먼저 왕의 존재를 들 수 있다.

인류가 소규모 부족을 이루고 살 때 다른 부족으로 부터의 침략을 방어하기 위해서 더 힘이 센 권력자의 아래에 들어가는 것이 필요했다.

그렇게 생긴 왕들은 튼튼한 안보를 약속하는 대신에 세금과 같은 의무를 부여했다.

시대가 지나면서 왕의 자리는 세습이 되었고 왕을 신의 반열에 올리는 시도들로 영원한 권력을 꿈꿨다.

결국 미국의 탄생, 시민권의 성장, 혁명 등을 통해 민주주의가 보편적 가치로 자리 잡았다.

지금 시대에 있는 왕은 상징적인 존재라 볼 수 있다.

시민이 어려워 지면 언제라도 권력의 정점에서 끌려 내려올 존재이다.

그래서 왕가는 국민의 세금으로 유지는 하고 있지만 말썽을 부리지 않는다.

영국이나 일본의 경우 왕의 존재로 인해 관광효과도 일부 있는데 이런 것들로 상계할 수 없을 만큼 말썽이 생긴다면 언제라도 왕은 사라질 수 있다.

현대에도 독재자의 억압통치로 인해 혹은 엄청난 재력으로 사람들의 환심을 사서 왕권을 유지하는 몇몇국가가 있다.

그러나 세계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왕이 허수아비라는 것을 모두 알고 있고 상식이 있는 나라의 왕은 연예인 정도의 위상에서 만족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둘째는 종교이다.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고 공동체를 통해 상처를 치유받기 위해 생긴 종교는 인류사에 다양한 기여를 해왔다.

허나 고인물은 썩는 법이다.

대표적으로 기독교를 들 수 있는데 로마시대에 공인받은 이후 교회는 1000년이 훨씬 넘는 기간동안 권위를 유지하고 있다.

아직도 성경에 빠져 과학적으로 증명된 지동설을 부정하거나 지구 평면설을 믿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오히려 현재까지 밝혀진 증거를 대면서 진실을 말하여도 불순하다느니 증거를 믿을 수 없다느니 하며 그들을 급진주의자나 냉혈한으로 몰아간다.
불교는 세상의 이치를 깨닫는 자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수행을 하는 종교이다.

그런 불교는 석가모니의 가르침과 달리 우상을 세우고 종교에 몸을 담은 년수로 종단의 지도자를 뽑는다.

돈이 되는 사찰에 종파가 개입하고 부동산을 사고 국유지 사찰의 입장료를 받아 챙긴다.

수험생, 돌아가신 부모님 등 무슨일이 있을 때 마다 절을 의지하는 사람들에게 기와부터 연등, 유골함까지 온갖것을 다 팔아먹는다.


상식이 있다면 종교를 믿지 않는 것이 이해가 되는일인데도 교회와 절의 눈치를 봐야 하는 정치가들은 그들의 뜻을 거스르는 제도를 입법하지 않는다.

그들의 뭉친 힘이 크기 때문이다.
그들은 무신론자들이 양은 많으나 흩어진 모래와 같을 때 양은 적으나 콘크리트와 배합되어 뭉쳐진 모래와 같이 뭉친다.

이들로 인해 교회는 1천만명의 신도로서 지배적인 힘을 가지고 절은 그보다 적은 신도로도 자신만의 왕국을 건설했다

 

셋째는 정치인이다.

공약을 제시하고 임기중에 이루기 위해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는 사기꾼을 처벌할 방법이 없다.

국회위원도 4년동안 놀고 먹어도 제재할 방법이 없다.

그저 다음 선거에 입발린 소리하면서 다시 당선되거나 실체가 밝혀져 당선이 안되면 그만이다.

이건 위정자들이 스스로를 돌아보고 최소한의 기준을 국민들에게 제시할 필요가 있다.

일꾼을 뽑아놨더니 사기꾼과 프리라이더만 있으면 안 되지 않은가.


넷째는 무속인이다.

검증되지 않는 주술로 사람을 홀린다.

서로 짜고 영험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영상을 만든다.

대충 만인에게 통하는 점궤로 명성을 높인다.

잘생기고 예쁘고 연기를 잘하면 이름 알리기에 더 유리하다.

결국 이들의 쇼에 놀아나는 것이다.

 

다섯째는 브랜드이다.

원가의 10배, 100배가 넘는 가격을 명품이라는 말 하나로 홀려 판다.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멋져보여서 사람들의 이목을 끌지를 고민하는 댓가로 막대한 이득을 본다.

코카콜라는 탄산에 설탕물에 불과하지만 흔한 세일하나 하지 않으면서 엄청난 부를 끌어모으고 있다.

음료속 설탕량

공증없이 앞으로 대안이 될 거라는 마케팅으로 속이는 온라인 쓰레기 가상화폐도 마찬가지다.

조금만 유명해져도 그림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는 예술가들 모두 브랜드의 허상뒤에서 돈을 버는 사람들이다.

 

그 외에도 중독성이 강한 도박, 복권, 술, 담배, 마약과 같은 것들 역시 사람들을 기만한다.

몸과 마음, 주변인들까지 힘들게 하는 사람을 양산해 낸다.

 

여러 이익단체들이 만들어 낸 허상도 기만의 일종이다.

해당기업에 몇 년이상 다니면 자녀들이 입사할 때 점수를 더 준다거나 하는 비상식도 그들이 만들어 마치 상식인 것 처럼 사회에 제시한다.

자신의 능력이 아닌 부모나 지인의 능력이 자신의 능력이 되어버리는 것이 수도없이 벌어지는 일이다.

 

이토록 세상은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속이려고 덤벼드는 것들이 너무 많다.
10대나 20대는 특히 세상에 대해 알아가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

40대가 넘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생겨도 한탕주의 때문에 알면서도 슬쩍 그런 무리들과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기도 하다.

현실과 타협하는 사람도 있고 누군가의 의도에 놀아나는 사람도 있다.
혼자서 바꿀 수 있는 일은 하나도 없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해야하는 것은 무엇이 삶에서 가장 중요하고 어떤 삶을 살아야 나와 이웃이 즐겁고 행복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집중하는 것이다.

세상이 설득한다고 해서 넘어가지 않아야한다.

나와 주변인들이 이런 것에 희생당하지 않도록 막는 수호자 역할도 함께 하여야한다.

당신으로 인해 조금이라도 차별이 없어지고 함께 잘 살 수 있게 된다면 그걸로도 당신이 세상을 살아갈 이유는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