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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평의 좋은점과 유의점

Jeffrey Choi 2022. 4. 17. 22:26

합평은 자기가 써온 글을 여러명 앞에서 읽고 청중들의 평을 듣는 것이다.

다독 다작 다상량을 하여 글을 잘 쓰게 되었지만 정작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는 지를 알지 못하면 내 세상에만 갇혀 있을 수 있다.

 

합평을 통해 남의 글이 어떤 내용을 어떤 방식으로 다루고 있는지를 들으면서 내 글쓰기를 돌아볼 수 있다.

독자로서 글에서 이해가 어려운 부분을 짚어 줄 수 있으며 과하거나 덜한 부분을 지적할 수 있다.

합평이 구체적이면 구체적일 수록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좋은 글쓰기 모임은 합평이 구체적이고 글에 대한 생각을 과감없이 전한다.

글쓴이가 무안하지 않도록 제안하고 글의 좋은 점은 아낌없이 칭찬한다.

[출처] 여락인성심리연구소 블로그

문제는 합평을 가장한 비방을 할 때이다.

자신의 입장에서 글의 잘못된 점을 꼬집고 여럿이 써야하는 시간을 자신이 대부분 써버리는 등 상식 밖의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글쓰기 모임에서 퇴출시킬 필요가 있다.

가장 어이없는 사람은 매 시간 참석은 하되 글은 써오지 않으면서 남의 글에 감놔라 배놔라 하는 사람이다.

 

글쓰기 모임을 많이 나가 본건 아니지만 각 모임마다 합평시간의 분위기로 모임을 평가할 수 있었다.

글쓰기 강사는 좋지만 멤버들의 지적질이 심해 참석하지 않는 모임도 있다.

 

합평을 통해 글쓰는 용기를 얻고 더 다듬은 글을 공개하여 나아지는 평가를 받는 것은 글쓰기 과정에서 중요하다.

글쓰기에서 칭찬은 어느 것보다 귀한 원동력이라는 것을 마음에 새겨두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