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평은 자기가 써온 글을 여러명 앞에서 읽고 청중들의 평을 듣는 것이다.
다독 다작 다상량을 하여 글을 잘 쓰게 되었지만 정작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는 지를 알지 못하면 내 세상에만 갇혀 있을 수 있다.
합평을 통해 남의 글이 어떤 내용을 어떤 방식으로 다루고 있는지를 들으면서 내 글쓰기를 돌아볼 수 있다.
독자로서 글에서 이해가 어려운 부분을 짚어 줄 수 있으며 과하거나 덜한 부분을 지적할 수 있다.
합평이 구체적이면 구체적일 수록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좋은 글쓰기 모임은 합평이 구체적이고 글에 대한 생각을 과감없이 전한다.
글쓴이가 무안하지 않도록 제안하고 글의 좋은 점은 아낌없이 칭찬한다.
문제는 합평을 가장한 비방을 할 때이다.
자신의 입장에서 글의 잘못된 점을 꼬집고 여럿이 써야하는 시간을 자신이 대부분 써버리는 등 상식 밖의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글쓰기 모임에서 퇴출시킬 필요가 있다.
가장 어이없는 사람은 매 시간 참석은 하되 글은 써오지 않으면서 남의 글에 감놔라 배놔라 하는 사람이다.
글쓰기 모임을 많이 나가 본건 아니지만 각 모임마다 합평시간의 분위기로 모임을 평가할 수 있었다.
글쓰기 강사는 좋지만 멤버들의 지적질이 심해 참석하지 않는 모임도 있다.
합평을 통해 글쓰는 용기를 얻고 더 다듬은 글을 공개하여 나아지는 평가를 받는 것은 글쓰기 과정에서 중요하다.
글쓰기에서 칭찬은 어느 것보다 귀한 원동력이라는 것을 마음에 새겨두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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