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조사와 별 다를 바 없이 서울시장은 오세훈 후보(득표율 57.5%)가 부산시장은 박형준 후보(득표율 62.7%)가 당선 되었다.
그에반해 민주당 후보들은 박영선 후보(득표율 39.19%), 김영춘 후보(득표율 34.42%)을 받아 낙선하였다.
전혀 반전의 분위기는 없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압도적 우세를 네거티브를 동원하여 해결하려고 했지만 지지층의 이탈을 전혀 불러오지 못했다.
여기서 돌아봐야 할 것은 오세훈의 내곡동 땅 그린벨트해제, 박형준의 엘시티 자식에게 판매한 특혜들이 큰 이슈가 안되었다는 것이다.
조국, 손혜원 등의 정치인들이 사익을 추구하는 모습에 더불어민주당 역시 깨끗하지 못 하다는 이미지가 있었는데다 LH의 내부정보를 이용한 땅투기가 터지면서 문재인 정권이 추구하던 적폐청산이 흐지부지하게 끝났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개나 소나 똑같다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으로 지지율이 쏠린 것은 그들이 결집한 탓도 있지만 찍을 사람이 없다는 점도 컸다.
민주당은 욕심을 버리고 당헌당규대로 서울과 부산 시장을 내지 않았거나 내더라도 '저희를 찍어 주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저희는 저희가 저지른 잘못된 시정을 바로잡고 국민여러분들께 사죄하는 의미에서 출마하였습니다. 당선이 되던 되지 않던 국민여러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반성하고 묵묵히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겠습니다.' 라는 마음으로 참여했어야 했다.
1년이 조금 넘는 기간의 지자체장 임기 이후를 봐야하지 않겠는가?
누구는 이왕 선거에 나온 것이라면 이겨야 한다고 하지만 박영선 후보(득표율 39.19%)의 경우 득보다 실이 많다.
젊은 층을 잡겠다며 낸 공약은 국민이 분노한 공정사회와 결이 맞지 않고 사람들이 비판하는 선심성 퍼주기로 보이기 쉬운 것들이었다.
민심을 읽고 정면돌파하는 후보의 역량이 필요했던건지 아직도 21대 총선의 기운이 남아있다고 방심한 참모진과 당의 역량이 부족했던건지 알 수 없지만 선거는 개인과 단체의 힘이 합쳐져야 한다.
국민의힘이든 더불어민주당이든 제3지대 당이든 말대신 몸으로 움직였으면 한다.
공약도 앞으로 어떤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이런 공약을 가지고 나왔고 장기적으로 다른 방법에 비해 어떻게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면면히 살피길 바란다.
국민의 눈치를 보며 듣기 좋은 말로 인기 몰이 하는 정치인은 보고싶지 않다.
정치인이라면 자신의 대부분의 시간을 전 국민의 영구적 행복을 위해 쓸 희생의 자세가 되어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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