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있는 처제는 아이가 셋인데 8시 전에는 잠자리에 들게 한다.
만으로 5살이 가까워 지는 우리 아이는 아직도 11시, 12시가 취침시간이다.
2018년 2월 대한의학회에 발표된 을지병원 소아과 안영민 교수팀의 영유아 수면시간 비교 조사결과는 한국 아이들의 수면시간이 서구의 아이들보다 짧고 잠자리에 늦게 든다고 말한다.
서구 국가에 비해 1시간 반을 늦게 자는 아이를 일찍 재우는 것이 옳다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하기 힘든게 현실이다.
이런 와중에 눈에 띤 책이 '9시 취침의 기적'이다.
아이셋을 둔 엄마가 아침마다 벌어지는 전쟁같은 일상을 타파하고자 시행하였던 9시 잠들기에 관한 글이다.
저자는 맞벌이 부부라 아이들을 하나하나 보살피긴 어려운 여건에서 아이들에게 화를 내지 않을 방법을 생각했다.
아이들에게 충분한 잠을 자게 하고 다음날도 부산하지 않기 위해서 일찍 자는 습관을 들이기로 한 것이다.
생활습관 변화를 위해 간단한 규칙을 만들었다.
1. 잠들기 전에 다음날 아침에 먹을 식사, 입을 옷, 챙길물건을 미리 준비하고 잠들기 (타임머신놀이)
2. 저녁식사 후에 아이가 놀고 싶어하는 놀이 함께 하고 8시 30분 부터는 취침할 환경 만들기
이렇게 습관이 들고 나서 시끌벅적하던 아침은 차분해졌다.
저녁 시간도 아이들이 집에 오면 금방 취침 시간이 되기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정해 집중해서 몰입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스마트폰을 중학생 이전까지 사주지 않는다고 못 박으니 아이들 스스로 심심해서 책읽고, 숙제하고, 악기연습을 하고, 소설을 쓰는 일이 벌어졌다고 한다.
자신의 적성을 스스로 찾아 가는 시간이 생겨난 것이다.
이런 일이 우리 집에서도 일어날 수 있을까?
시간을 정해서 유튜브 시청을 하고 9시 50분까지 등원을 하고는 있지만 아직 모자란 것이 많다.
부모부터 컴퓨터 사용시간, 스마트폰 이용시간을 줄이고 서서히 일찍 자는 습관을 들여야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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