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자신과 뜻이 통하는 사람과 대화를 하면서 에너지를 얻는다.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는 그런 책이다.
우리가 잘 아는 명사를 찾아가 인터뷰 한것을 옮겨놓은 책인데도 소소한 재미가 있다.
작가 이외수와는 트위터를 주제로 얘기를 나누고 전 KBS사장 정연주와는 강남좌파 이야기를 한다.
시인 김용택과는 대안학교를 제주해녀 고미자와는 해군기지를 산악인 엄홍길과는 산을 말한다.
변호사 박원순과 희망제작소를 과학자 정재승과 교육을 올림픽축구대표감독 홍명보와 월드컵의 추억을 나눈다.
그외에도 영화인, 정치인, 음악인, PD, 교수 등 다양한 사람을 만나 여러 주제로 이야기한다.
이 중 특히 박원순, 안희정, 이정희는 정치를 통해 본인의 이상을 실현하던 와중에 각각 성추행, 성폭행, 통합당해산에 얽혀 정치를 그만둔 사람들이라는 점이 책을 잠시 놓고 사색하게 한다.
대중은 하나의 사건만으로 어떤 사람을 하늘 끝까지 올려주기도 하고, 이전의 잘 한 모든것을 부정하기도 한다.
어느 정도의 사건이어야 이전의 공은 인정해 주는 차원에서 끝나거나, 이런 공은 무시되고 그 사람의 행위를 철저히 부정 하는지 그 정도를 알 수 없다.
우리 사회는 그 기준을 세워 나가고 있는 것일까?
인터뷰를 할 때의 인터뷰이들은 모두 김제동과 즐거운 마음으로 얘기를 나눴다는 것이 책의 핵심이다.
그 긍정적인 에너지가 글을 통해 내게로 전해졌다.
다 읽고 남는 것을 바라기 보다 내가 생각하는 세상과 비슷한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이 몇몇 있다는 사실을 즐기는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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