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렁찬 울음소리를 내며 아기 하나가 1월 28일 한 병원 산부인과에서 재왕절개 수술로 태어났다. 둘째가 의례 그렇듯 예정일보다 열흘 정도 빨랐지만 몸무게는 3.3kg으로 적지 않았다. 아기는 엄마가 같은 병원 조리원에서 퇴원할 때까지 약 2주를 신생아실에서 다른 아기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2월 9일 퇴원하면서 부턴 출산휴가 기간인 엄마와 프리랜서로 일정이 널널한 아빠의 보호를 받는다. 오랜만에 아기를 접하는 엄마, 아빠는 번갈아가면서 분유를 먹이고 트림을 시키고 놀아주고 기저귀를 갈아주었다. 2월 27일에는 아기가 빽빽 온 힘을 다 써서 우는데 어떻게 해도 되지 않아 그 다음날 병원을 방문했다. 영아산통이라는 진단을 받고 한숨 돌렸다. 그날 잰 몸무게는 4.5kg, 잘 먹이긴 했는지 한달만에 1.2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