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생각과 관심사 128

돌잔치의 미래

처조카의 돌을 맞아 처남집에서 처가식구 모여서 식사를 하였다. 평소 주중 1일 이상은 함께 밥을 먹기 때문에 장소가 바뀐 것 뿐 그렇게 특별한 느낌이 없었다. 사실 아이는 4월 22일 생으로 주말에 맞춰 모인다고 돌 축하가 조금 늦었다. 이번 주 내내 처조카가 가래가 끓고 기침을 하더니 급기야 체온도 올라 장인, 장모님께서 보살폈다. 우리 아이가 돌 바로 전에 폐렴 증세로 병원에 입원해 있었기 때문에 그 맘때는 다 그렇다고 무덤덤했지만 부모의 마음은 조마조마 하였을 것이다. 그러다보니 순금 돌반지를 준비하지 못 하여 돈을 챙겨주었는데 어찌되었건 처조카는 돌반지 하나 없는 아이가 되었다. 오기전에 돌잔치 이후 처음으로 본 우리 아이의 돌반지 통에는 순금 팔찌하나에 반지가 3개가 있었다. 우리 부부의 경우 ..

관심과 계도가 필요한 대한민국의 재활용 비율

5년 주기로 발표하는 전국 폐기물 통계조사 중 가장 최신 자료인 '제5차(2016~2017년) 전국폐기물통계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재활용 가능 자원 분리배출 비율은 69% 였다. 이는 친환경을 생활화 하는 독일에 필적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이 비율이 온전히 재활용이 되고있다' 라고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도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오물이 그대로 붙은 채 수거되는 많은 플라스틱이나 비닐들이 업체에서 폐기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폐기 시점에 돈이 안되는 수거품 역시 소각장이나 매립장으로 향한다. 폐기물의 중국, 필리핀 수출이 다 막히면서 쓰레기 대란을 겪은 적이 있기에 재활용 비율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현재 재활용 상황을 돌아 볼 필요가 있다. 첨부 된 그림과 같이 재활용이 불가능한 것들은 반드시 쓰레기..

2021년 재보궐 선거를 보며

사전 조사와 별 다를 바 없이 서울시장은 오세훈 후보(득표율 57.5%)가 부산시장은 박형준 후보(득표율 62.7%)가 당선 되었다. 그에반해 민주당 후보들은 박영선 후보(득표율 39.19%), 김영춘 후보(득표율 34.42%)을 받아 낙선하였다. 전혀 반전의 분위기는 없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압도적 우세를 네거티브를 동원하여 해결하려고 했지만 지지층의 이탈을 전혀 불러오지 못했다. 여기서 돌아봐야 할 것은 오세훈의 내곡동 땅 그린벨트해제, 박형준의 엘시티 자식에게 판매한 특혜들이 큰 이슈가 안되었다는 것이다. 조국, 손혜원 등의 정치인들이 사익을 추구하는 모습에 더불어민주당 역시 깨끗하지 못 하다는 이미지가 있었는데다 LH의 내부정보를 이용한 땅투기가 터지면서 문재인 정권이 추구하던 적폐청산이..

최면에 대하여

최면은 마음이 모든것을 받아 들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나의 생각을 바꾸어 세상을 더욱 즐겁고 가치있게 만드는 것이 최면이다. 심상화를 통해서 평소라면 쉽게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게 되기도 한다. 금연을 하고 싶다면 담배를 왼손에 쥐고 있다고 생각하고 역겹고 싫어하는 어떤 것을 떠올려 오른손에 쥐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는 두손을 10초 정도 비벼서 결합한 후에 가슴속에 담는 동작을 하게 되면 담배에 그 생각이 스며들어 담배를 끊기 쉬운 상태가 된다. 마찬가지로 원하는 것과 즐거운 생각을 같은 방식으로 실행하면 원하는 것을 달성하기 쉬운 상태가 된다. "지금 생각하는 것이 나의 몸을 지배한다"라는 당연한 진실을 최면이 말해준다. 중요한 일을 앞두고 최면을 한다면 긴장을 없앨 뿐아니라 ..

전자도서관의 일상화

도서관은 깨어있는 시민을 만드는 가장 필수적인 장소이다. 어떤 나라의 수준을 알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도서관을 방문해 보는 것이 1순위라고 생각한다. 호주를 여행하며 각 주별로 대표적인 도서관을 전부 방문해 보았던 것이 그것의 현실화이다. 한국에 와서도 도서관에 대한 관심은 어디 가지 않는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도서관은 물론 잠시 근무하였던 지역의 도서관들에서도 회원카드를 만들어서 책을 빌려 읽었다. 거주지 증명이나 회사 주소지 증명만으로 회원카드 발급이 가능하였다. 만약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으로 대한민국 모든 도서관에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면 아마 몇년이 걸리더라도 산간 벽지에 있는 도서관까지 회원 가입을 하기 위해 찾아가지 않을까 싶다. 울산도서관(각 구별 도서관 포함), 김해도서관, 양산도..

도서관 필독서에 대한 생각

각 지역별 도서관에는 매년 필독서를 공지한다. 울산도서관에서도 2021년도 필독서가 공개되었다. 첨부파일로 공유한 것을 살펴보면 초등, 청소년 2개의 탭으로 나눠져 있다. 추천 책권 수로 보면 유아 및 초등학생 4권, 초등학생 158권, 중등 161권, 고등 149권, 전체청소년 117권이다. 초등의 경우 책 주제가 SNS, 생활과학, 세계사, 토박이말, 김치, 수 연산 등이 눈에 띈다. 중등은 10대의 고민, 사춘기, 독서, 민주주의, 화학, 징비록, 통계 등이다. 고등은 내가 대학 1학년 시절 읽었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비롯해 '금오신화', '서포만필'과 같은 국내고전, '인문학 콘서트'시리즈, 전 지구의 환경을 생각하는 '침묵의 봄'과 같은 책등 다양한다. 리스트를 훑어보니 책을 좀 읽는 편이..

일일신우일신 (日日新又日新)

중학생 시절 꽤 오랜기간동안 반에서 4등에서 10등 사이에서 성적이 벗어나질 않았다. 부모님들의 기대, 친구들과의 경쟁이 모두 성적을 기준으로 정렬될 수 있었기에 여간 신경 쓰이는게 아니었다. 물론 성적과 별개로 싸움서열을 정하는 것도 중학생 사이에서 무시할 수 없었지만 싸움은 갖춰진 신체조건이 반이상 먹고 들어가기 때문에 논외였다. 어찌되었건 성적으로 올리기 위해 내가 노력하는 것은 복습에 신경쓰기 노트필기 잘하기, 도서관에서 책 열심히 보기 정도였다. 선생님을 찾아간다거나 학원을 다닌다거나 하는 것은 놀기를 좋아하던 중학생에게는 성적보다 더 포기할 수 없는 시간을 쓰는 일이었기 때문에 날마다 한정된 시간을 잘 사용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어느날 일주일에 1시간 있는 한자시간에 교과서에서 이 단어를 ..

책을 쓰기 전에 할 것

책을 쓸 생각을 하게되면 막막한 경우가 많다. 소설을 몇 십년간 썼다는 작가들도 매번 책상에 앉는 것이 두렵다고 하니 당연한 일이다. 진도가 나가지 않거나 막연히 두려울 때는 3가지를 해보길 권한다. 첫째는 가장 쉽게 글의 뼈대를 구성하는 방법은 내가 쓸 주제의 책들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책을 하나 골라 그 글을 모방해 보는 것이다. 그렇게 훈련을 하게 되면 나만의 독특한 문체와 이야기 방식이 생기게 된다. 내가 읽을 때 즐거웠던 문체와 형식을 활용하여 글을 쓴다면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독자들에게는 더 없는 선물이 될 것이다. 둘째는 멘토 작가를 정해서 그 사람을 연구하는 것이다. 요즘은 인터넷으로 이름이 알려진 사람의 경우에는 SNS나 기사, 인터넷사전 등으로 쉽게 어떤일을 하고 있는지 어떤 생..

책을 쓰는 3가지 이유

책을 쓰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대표적으로 3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나의 사상을 사람들에게 알린다는 것 세상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사람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책이 쓰인다. 세상에 없던 생각을 하고 있다면 책을 통해 독특한 생각이 있다는 것을 많은 이들에게 알릴 수 있다. 평소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면 별종으로 취급받을 이야기라도 책을 통해 말을 한다면 논쟁을 할 필요가 없다. 둘째, 나를 알아봐 달라는 것 골방에 박혀 생활하는 사람이나 병실에서 누워만 있는 사람이라도 책을 통해 사람들에게 나의 존재를 알릴 수 있다. 이 세상에 이런 글을 쓰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알아달라고 하는 방법으로 책만한 것이 없다. 나의 외형이 어쨌든, 목소리가 어쨌든, 심지어 글씨체가 어쨌든 아무것도 방해되는 것이 없다...

결핍이 만드는 성취_정재승 강의

결핍은 참 많은 것을 가능하게 한다. 배가 고픈 결핍은 집중도를 높여주고 목표에 대한 의식을 또렷하게 만든다. 그래서 점심을 먹기전에 회의를 하고나서 식사를 하는 것이 가장 효율이 좋다. 정재승 박사는 초등학교 가기전까지 부모님이 글자를 가르쳐 주지 않았는데 그로인해 학교에서 글자를 떼고는 책을 많이 읽기 시작했다고 한다. 지금 6살 아이가 글자를 잘 못 읽는다고 가르치려 했더니 책을 펴는걸 두려워 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그냥 놔두기로 하였다. 부모가 책읽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면 자기가 하고 싶을 때 마음껏 할 것이다. 부모가 길을 만들어주고 아이에게 강요하면 나중에는 혼자서 자신의 인생을 계획할 수 없게된다. 직접 경험하고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하는 지 보고 길도 잃어 보면서 자신의 인생 지도를 그리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