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101

게임의 목적과 불감증에 대한 생각

의식주를 위해 하는 활동은 생존활동이지만 게임은 생존을 더욱 즐겁게 하기위해 존재하는 활동이다. 그러므로 사람은 누구나 게임을 한다. 그중 컴퓨터나 콘솔게임의 목적에 대해 생각해보자.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주인공의 시점에서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게임의 1차 목표이다. 그럼으로서 현실에서 겪을 수 없는 경험을 하고 성장하는 뿌듯함이 따라온다. 스트레스가 몰려올 때 익숙한 게임에서 적들을 쓸어버리는 경험을 통해 스트레스를 날릴 수도 있다. 온라인에서 협력하거나 경쟁하면서 실력을 키워가거나 힘든 임무를 수행했을 때 느끼는 쾌감도 스트레스를 해소시킨다. 일본 코에이사의 무쌍 시리즈는 전자의 적 쓸어버리기를 모토로 만든 게임이고 미국 블리자드사의 스타크래프트는 후자의 온라인 경쟁을 모토로 만든 게임이다. 그외에..

미디어/게임 2022.02.03

스타크래프트가 전설이 된 이유

스타크래프트는 워크래프트 시리즈로 유명했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작품으로 1997년 베타판이 출시되었고 1998년 3월에 정식 출시 되었다. 1998년 11월 브루드워가 출시되면서 98년과 99년이 스타크래프트의 해가 되었다. 스타크래프트는 리얼타임 전략게임(RTS)게임으로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유독 한국에서는 그 인기가 절정에 달했다. 이런 인기를 바탕으로 2017년 3월 26일 해상도와 그래픽 개선판인 리마스터를 내면서 기존의 저해상도의 스타크래프트는 누구나 무료로 플레이가능하게 하였으며 리마스터판은 16,500원(세일 시 8천원)에 살 수 있도록 가격을 조정하였다. 이렇듯 25년에 달하는 스타크래프트의 인기 비결은 여러가지이지만 게임성에 대해서는 아래 4가지가 있다. 첫째는 전혀 다른 ..

미디어/게임 2022.01.08

[공통] 나의 게임 역사(5) _1998년 이후 지금까지

-4편에서 계속- 대학에 들어가서는 게임할 시간이 넘쳤다. 기숙사 생활이 2년동안 의무였기 때문에 수업이 없는 시간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보낼 수 있었다. 방돌이 친구는 좋아하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CD로 구워 수십번 돌려보았고 나는 고등학교 시절 미뤄둔 게임을 하기에 바빴다. 이 당시 자주하던 게임은 커맨드앤컨커 레드얼럿, 워크래프트 2, 테마병원, 스타크래프트, 삼국지 5, 사무라이쇼다운 등 이다. 군대를 다녀와서 라그나로크, 카트라이더와 같은 온라인 게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2009년에 해외생활을 위해 산 노트북 컴퓨터로 타이탄퀘스트, 킹스바운티, 스타크래프트 2 등을 하였지만 게임은 시간때우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짬짬이 헝그리샤크, 어비스리움과 같은 스마트폰 게임을 하면서 ..

미디어/게임 2022.01.04

[앱] 헌혈누계와 레드커넥트

고등학교 2학년 때인가 처음 헌혈을 하고 군대가서 헌혈을 하고 그러고는 한참을 그냥 살았다. 생각나면 1년에 한두번 헌혈을 하긴 했지만 챙겨서 하는 사람은 아니었다. 그러다 호주에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체류할 때 이국 땅에서도 가치있는 사람이 되고자 헌혈을 한번 하였다. 한국에 돌아와서는 그전보다 헌혈에 관심을 더 가지게 되었다. 30대 부터 지금껏 일년에 몇 번씩 헌혈을 해왔다. 그렇게 지나온 헌혈인생이 25년 쯤 되어간다. 마침 헌혈 기록을 정리해주고 피검사 결과까지 알려주는 레드커넥트라는 앱이 있어 이를 통해 내 상태를 점검해보았다. 먼저 앱에 접속하면 나의 이름과 총 헌혈 횟수, 다음 헌혈 가능일이 나온다. 일생동안 26회를 했다고 나오기에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이정도면 어느정도 위치에 있는지 알아보..

미디어/기타 2021.12.21

[공통] 나의 게임 역사(4) _1995년~1997년

-3편에서 계속- 1990년대 중반은 CPU제조국 원천국가인 미국에서는 펜티엄이 출시되어 팔리고 있었다. 한국 일반 가정의 컴퓨터도 386에서 486을 거쳐 486DX2, DX4까지 짧은 시간동안 업그레이드되었다. 고등학교 컴퓨터 실습실에 컴퓨터가 486으로 전부 바뀌고 실습하러가면 디스켓을 몰래 들고 온 친구가 스트리트파이터1과 같은 고전게임을 하던 시절이었다. 95년부터 97년까지는 세진컴퓨터의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세진컴퓨터랜드라는 컴퓨터 양판점이 들어서면서 동네 영세한 PC가게에서 별 정보없이 주는데로 사던 방식에서 제품의 성능별로 나눠진 컴퓨터를 정가로 사는 방식이 자리잡는다. 대형마트가 매달 할인 전단지를 뿌리듯 세진컴퓨터랜드 역시 매달 행사 전단지를 뿌렸다. 세진컴퓨터 울산점에 놀러가서 수..

미디어/게임 2021.12.10

[공통] 나의 게임 역사(3) _1992년~1994년

-2편에서 계속- 중학생이 되면서 집에서 컴퓨터로 게임하는 빈도가 줄어들었다. 사양이 좋지 않은 컴퓨터로 게임을 하기보다 학교를 마치고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거나 책을 빌려 읽는 것에서 즐거움을 느끼던 시절이었다. 간혹 게임이 하고 싶어지면 통학비와 용돈을 아낀 돈으로 학교 근처 오락실을 가곤 했다. 한참 재미있게 한 게임은 스트리트파이터 2 대시였다. 스트리트파이터 2의 후속작으로 2에서는 조작이 불가능했던 4천왕인 베가, 발록, 사가트, 바이슨을 선택할 수 있어 총 12명의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었다. 같은 캐릭터로 대전이 가능하게 되었고 2에서 통하던 약발 얍삽플레이가 불가능하게 되는 등의 밸런스 조정이 되었다. 주인공 격인 류는 파동권이 주요 기술이 되고 켄은 승룡권이 주요 기술이 되었다. 1학년 ..

미디어/게임 2021.12.06

[액션] 요코하마에서 노숙자가 성공하는 이야기 _용과같이 7

'용과같이 7 : 빛과 어둠의 행방'은 역대의 용과같이 시리즈의 키류 카즈마가 아닌 카스가 이치반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전투방식은 일본식 턴제 방식으로 자신의 턴이 돌아올 때 상대에게 공격을 가할 수 있다. 각종 타격기와 마법기술은 전자게임을 좋아하는 카스가의 상상과 결합하여 현실감있게 녹아들어 있다. 기존의 도쿄의 카무로쵸가 아닌 요코하마 이세자키 이진쵸를 무대로 하여 기존작과 차별화를 두었다. 몰입도 있는 스토리와 탁월한 연출로 인해 유치하지만 재밌는 작품이 되었다. 무기를 업그레이드 하는 RPG의 맛과 적들을 신나게 때리는 타격을 동시에 잡아 내었다. 어쩔 수 없는 요코하마 하수구 던전에서의 재료 모으기 노가다가 있지만 다른 JRPG와 같은 힘듬은 그다지 느껴지지 않았다. 섹시한 여자 멤버 사에코와..

미디어/게임 2021.12.01

[영화] 바다가 들린다

'바다가 들린다'는 도쿄 전철 승강장에서 낯익은 여성을 보고 놀라는 한 청년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하네다공항에서 '고치'로 떠나는 비행기 장면이 나오고 주인공은 2년전 고등학교 2학년 한여름의 기억을 꺼낸다.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주인공 모리사키 타쿠는 친구 마츠노 유타카의 전화를 받고 한걸음에 학교로 달려간다. 마츠노는 무토 리카코라는 여학생이 도쿄에서 고치로 전학 온 것을 모리사키에게 얘기해준다. 고치는 일본의 외지에 위치하고 있다. 혼슈에서 세토 내해를 건너야 시코쿠에서도 남쪽 변두리이다. 그래서 여기는 인구가 적어 보통 학생들은 중학교 때 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쭉 같은 학교로 진학하는 일이 빈번하였다. 중학교 3학년 때 학교의 진학률이 떨어져서 공부를 해야 한다는 이유같지 않은 이유로 교토로..

미디어/영화 2021.11.25

[공통] 경험으로 보는 게임중독 증세의 인지와 치료

사람들이 재미를 느끼는 것은 모두 중독성이 있다. 빠지면 헤어나기 어려운 것을 중독이라고 한다면 게임은 중독성이 있는 것이 맞다. 코로나 19가 터지기 반년쯤 전에 데스크탑 컴퓨터를 사서 다용도로 쓰고 있었다. 10년만에 사는 컴퓨터라 사양이 괜찮아 게임을 몇개 사서 하게 되었다. 대작 게임 한두개 하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다가 최근 게임들이 영화와 같은 연출에 실사와 같은 그래픽, 풍부한 스토리등을 갖춰서 퀘스트를 하는 재미가 있어 게임을 사모으게 되었다. 취향에 맞지 않는 게임도 간간히 있었지만 게임에 대해 점점 알아가면서 구매한 게임의 목록인 라이브러리에 게임이 쌓여갔다. 헌데 2020년 2월에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유행하자 정부부터 외출을 삼가하고 사람들간의 접촉을 줄이라고 하였다. 게임은 이런 때..

미디어/게임 2021.11.16

[웹툰] 흰산 _호랑이형님 (2부 229화 ~ 2부 최종 251화)

철리지가 본 노란 기운은 황수의 기가 모이는 것이었다. 이령은 철리지에게 살려면 단약을 달라고 하는데 철리지는 단약을 꺼내 자신이 먹는다. 백액을 눈치 챈 시라무렌이 이령을 살려두지 않으려 황수의 힘으로 덮치자 이령은 철리지를 끌어안고 목구멍으로 넘어가려는 단약을 꺼내 자신의 입에 넣는다. 철리지를 밀어 첩형관에게 시라무렌의 반역을 알리라고 한 이령은 시라무렌의 손에 쓰러진다. 시라무렌이 눈썹을 가린 천을 치우려하자 이령은 방심한 틈을 타 공격한다. 하지만 치성을 핑계로 그간 힘을 모아왔던 시라무렌은 강력했고 일진일퇴한다. 이들이 싸우는 장면은 압카의 군사가 전령의 눈을 통해 보고 있었지만 그는 시라무렌의 편이라 직접 나서기를 주저한다. 이를 알고 있던 시라무렌은 황수의 힘을 극대화 하는 공간을 만들어 ..